어렸을 때 친구들에게 간지럽히는 장난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간지르다, 간질이다 둘 중 맞는 한글 표기법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간질이다'입니다.
소리나는대로 '간지리다'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말 바로 쓰기
'간질이다'의 맞춤법
- 출처고려대한국어대사전
‘간질-’은 촉각에 의해 몸에 경련이 일어나는 느낌의 의미를 갖는 말이다.
‘간질’은 ‘-이-’나 ‘-거리-’, ‘-대-’ 등이 결합되어 ‘간질이다’, ‘간질거리다’, ‘간질대다’ 등으로 쓰여 동작의 반복을 나타내기도 하고, ‘간질간질’과 같이 중첩되어 부사로 쓰이기도 한다.
‘간질-’에 파생 접미사 ‘-업-’이 결합하면 ‘간지럽다’가 되는데, 이와 유사한 단어 구성을 갖는 ‘근질이다-근지럽다’의 단어짝도 있다.
이 말을 ‘간지르다’로 보고 ‘간질러, 간질러서’나 ‘간질르고, 간질른다’처럼 쓰는 일이 있으나 이는 모두 잘못이다.
또한 ‘간지럽히다’라고 많이 사용하시죠?
원래는 비표준어였으나 2011년 8월 국립국어원에서 ‘간질이다’와 동일한 뜻으로 널리 쓰이는 것으로 판단하여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간질이다, 간지럽히다'를 두 가지 모두 기억하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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