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고양이는 밤톨이
유기묘 센터에서 데려온 코숏 추정 나이는 3살이었나?
카카오 스토리에 보니 2012년 11월에 데려왔다.
예쁘지는 않았지만 나에게 많은 웃음을 주었던 밤톨이였다.
맨바닥보다는 슬리퍼나 가방 위에 앉아있는 것을 좋아했던 밤톨
집에 굴러다니던 넥타이로 보우 타이도 만들어 줬었다.
집고양이가 된 후 1년! 물 오른 미모 😍
예전 집은 1층이었고 텃밭 바로 앞이라 저렇게
자연이 보이는 곳에서 쉬는 게 밤톨이의 루틴.
전시회보고 사온 기린 인형과 근사한 포즈를 취해줬던 밤톨이! 그야말로 포토제닉감📸
3년 정도 살았는지 알았는데 기록을 보니 밤톨이는 나와 2년도 같이 있지 못했다.
스킨십이나 안는 건 싫어했고 궁둥이 팡팡을 유일하게 좋아했던 밤톨이.
어느 날부터 잘 안 먹고 살이 빠져있길래 동물 병원에 데려갔는데 치아가 좋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하고 발치를 했다.
발치하고 회복 후에도 밥을 안 먹고 상태가 좋지 않아 다른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했더니 복막염…
복막염은 방도가 없다고 하고 데려온 후
주사기로 주식캔 강급하고 물도 먹이고 해서 한 달 정도 투병하다가 내가 자던 새벽에 조용히 무지개 별로 떠난 밤톨이..
지금도 고양이 집사치고는 게으로고 무지한 편이지만 이 때는 더 몰랐던 시절..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는 고양이가 곁에 왔다는 것은 마지막을 의미하는 것..
카카오 스토리나 페이스 북에서 과거 사진에
밤톨이 사진이 올라오면 가슴이 살짝 아려오는데,,
현재 같이 살고 있는 고양이 샴푸가 아픈 요즘
밤톨이와의 짧았던 시간이 더욱 생각난다.
이 뒤로는 반려 동물은 키우지 말자 했었는데..
지금 우리 집 고양이는 샴 고양이 이름은 샴푸.
2015년에 지인의 지인이 키우다가 사정이 생겨 입양처를 찾는다고 해서 데려오게 되었다.
그때 3살이라고 했던 것 같다. 왜 기억을 잘 못하는지🥲 아무튼 이제는 노묘에 속하는 10살 샴푸
16년도 때의 샴푸
이렇게 블로그에 육묘일기를 남기는 것은
밤톨이와의 급작스런 이별을 겪고 사진만 있는 거보다
일기를 쓰면 더 좋을 것 같아서 샴푸와의 일상을 기록하려고 한다. 수술 후 관리 일기도 겸하는!!
샴푸는 지금 유선종양 악성 판정을 받고 유선 전체 적출 수술을 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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