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어느 날 샴푸 배를 만져보다가 콩알만 한 몽우리가 느껴져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유선 종양글이 많이 보였고 동물 병원에서의
진료도 유선 종양일 것 같다고 하고 유선은 다 연결되어 있어서 전체 적출하는 것을 권하지만,
피부 절개 부위가 넓으므로 고양이가 많이 아파한다. 종양 부분만 혹은 편적출도 가능하니 생각해 보라고 했다.
그런데 털을 밀고 봤을 때 콩알만 한 몽우리
외에 두 군데 정도 더 잡히는 게 있다고 하고 전적출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수술을 하기 전 피검사나 이런저런 검사를 하기 위해 예약을 잡고 왔다.
집에 와서 다시 고양이 유선 종양 검색
보통 중성화를 안 하거나 늦게 하면 발병한다고 한다.
강아지와는 다르게
고양이는 종양이 악성일
가능성이 80% 이상이고 유선 종양은 거의 재발하고
그리고 병원에서 수술 자체가 생명을 더 연장하는 건 아니라고도 했다..
샴푸는 3살정도에 우리집으로 와서 중성화 수술을 했다.
요즘은 빠르면 5,6개월 차에도 하니까 늦은 시기에 수술을 해준 편이다.
사실 우리 집에 와서 약 7년 동안 동물 병원 간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중성화 수술, 그리고 내가 집을 비웠을 때 방광염인가 무언가로 어머니가 대신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 며칠 한 정도..
귀지도 없고 이빨도 육안으로 봤을 때는 깨끗한 편이고 먹는 거 잘 먹고 똥도 잘 싸고 잘 놀고 해서 안심했던 거 같다.
살짝 사료 먹는 양이 줄고 살 빠지는 것도 그저 나이 먹어 그러려니했는데…
7년전 기억이라 가물하지만 중성화 전에도 3kg대 였고 살이 최대로 쪘을때도 4kg는 안 넘어갔던 샴푸
수술 전 금식 몸무게는 3.415였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노묘로 이야기하는 7세 때부터는
정기검진을 해줬었어야 했나 보다.
나 자신도 정기 검진을 귀찮게 생각하다 보니…
고양이처럼 아픈 것을 숨기는 동물은 눈에 보일 때는 이미 큰 병에 걸렸을 확률이 많으니 정기적인
검진으로 초기에 잡는 게 중요하다.
어머니의 친구 딸도 검진을 잘 안 했는지 병을
키워서 얼마 전에 큰 수술을 했다고 한다.
나도 내년에는 자궁이며 내시경이며 전체적으로 다 한번 훑어봐야지 다짐은 하지만 내심 귀찮다.. 닥쳐야 후회하는 인간인가..ㅠ_ㅠ
심장 초음파한다고 하루 입원 시킨 후 수술 전 면회
이때 나한테까지 하악질해서 조금 충격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금식 + 좁고 낯선 공간에서 하루를 보냈으니 얼마나 스트레스받은 상태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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